북한이 농업생산량 확대를 위해 사실상 국가 총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NK경제는 대북 소식통을 통해 북한 로동당이 당원들에게 배포한 2023년 상반기 전략 문건을 입수했다. 당원들에게 국가 정책과 전략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문건은 “전당, 전국, 전민이 총동원돼 올해 알곡생산목표를 성과적으로 점령하며 3년안에 나라의 농업을 흉풍을 모르고 안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착실한 토대를 축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를 위한 구호로 ‘온 나라가 떨쳐나 농업생산에서 근본적 변혁을 일으키자’를 선정했다.

문건에 따르면 북한은 전당, 전국, 전민을 총동원해 농업생산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문건은 “농사일을 도와주고 농촌을 지원하려면 군대처럼 혁명적으로, 전투적으로, 진심으로 해야 한다”며 “올해에는 국가적으로 모내기와 김매기, 가을걷이 뿐 아니라 농촌실정에 맞게 이른 봄철부터 연중 노력지원과 물질적 지원을 실속있게 조직해 농사차비와 관개건설, 하천정리, 새ᄄᆞᆼ찾기, 토지개량, 농경지복구와 같이 품이 많이 드는 일감들을 적극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건은 농업 발전을 위해 전반적인 관개체계의 완비와 비료, 박막, 연유를 비롯한 영농물자들을 적시에 보장해주는 것, 농촌기계화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 간석지 개간과 새땅찾기로 경지면적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관개채계를 완성하는 것은 당정책의 운명과 관련되는 정치 투쟁이라고 규정했다.

문건 내용으로 볼 때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중요한 사업을 농업발전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를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뒷받침하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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