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 시중호골프장 모습
원산 시중호골프장 모습

북한은 최근 원산갈마 관광지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원산 지역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NK경제는 원산 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제안서를 소개해 북한이 원하는 개발 방향을 가늠해보고자 시리즈를 연재한다.

북한은 원산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1억2320만 달러를 투자받아 원산 남쪽에 시중호골프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NK경제가 입수한 시중호골프장 투자안내서에 따르면 북한은 원산시에서 남쪽으로 52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시중호를 기반으로 골프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북한은 시중호골프장을 개발해 원산 해수욕 관광 등을 연계할 방침이다. 시중호 관광지구는 해수욕장구역, 종합치료구역, 종합오락구역, 장재늪관광구역, 체육운동 및 상업봉사구역, 송전종합봉사구, 휴양 및 요양소구역으로 개발된다.

시중호골프장의 총 부지 면적은 약 125만㎡로서 통천군 강동리와 송전리 사이에 있는 야산지대다. 현재 시중호 동쪽에 원산-금강산 도로와 철도가 있으며 서쪽에 새로운 원산-금강산고속도로와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북한은 고려하고 있다.

북한은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을 하루 300명 대상으로 연간 200일 정도 운영하고 호텔과 식당은 300일 운영할 계획이다.

북한은 골프장에서 국제경기도 진행할 수 있도록 표준화 된 18개 홀로 구성하고 골프연습장도 건설한다. 골프장과 연계해 5성급 호텔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북한은 약 1억2320만 달러 투자를 받아 20년 운영권을 보장해줄 방침이다. 북한은 연간 골프장에서 수익이 2104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원산 골프장 개발에서 북한은 환경오염 문제를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환경오염 방지 대책이 골프장 개발 계획에 반드시 포함하도록 할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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