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세계각지에서 연속 최고 고온 기록을 깨뜨리며 극심해지고 있는 기온상승현상이 지구 생태계에 엄중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8월 20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지난 4일 세계기상기구가 올해 여름이 사람들의 건강과 환경에 큰 피해를 준 ‘극심한 여름’이라고 묘사하면서 이런 날씨가 생태계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세계기상기구가 발표한 최신 자료들에 의하면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알제리, 튀니지 등 많은 나라들에서 가장 높은 낮 기온과 밤 기온이 기록됐다는 것이다. 또 7월에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기록적으로 높은 기온이 관측된데 이어 8월초 남아메리카의 여러 지역에 겨울철열파가 휩쓸었다고 덧붙였다.

로동신문은 지중해에서 바다수면온도가 특별히 높아져 일부 수역에서 30℃를 넘어섰으며 바다 뿐 아니라 육지에서도 생태계의 파괴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뭄현상이 주변 지역의 농작물 재배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8월초에는 미국 알래스카 지역의 빙하 호수에서 얼음뚝이 붕괴되면서 홍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생태계의 심각한 상황이 지구온난화와 엘니뇨현상에 근본요인이 있다며 지구온난화를 억제하지 못하면 폭염, 홍수, 산불 등 극단적인 기상위기의 빈도와 강도가 급격히 높아져 지구의 생태환경이 보다 위험해 질 것이라는 것이 학계의 일치한 견해라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이같은 실태가 인류의 보금자리인 지구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사업의 절박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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