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고 8월 16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얼마 전 미국 알래스카에서 빙하가 녹아내려 홍수가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주택들이 무너지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전문가들이 지구기온이 계속 오르면 빙하가 더 빠르게 녹아내려 2050년 알래스카 멘덴할 계곡에 더 이상 빙하가 남아있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2012년 이래 알프스산 일대의 기온이 2배로 높아져 해마다 빙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그로 인해 생태 환경이 파괴되고 중요한 물 원천이 없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드러난 지하샘들에서 메탄가스가 대량 방출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것이 지구온난화를 더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몇 해 전 과학자들이 2000년~2019년에 빙하가 녹는 규모가 대단히 크고 그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기간에 세계적으로 해마다 2670억톤의 빙하가 녹았으며 결과 빙하의 체적이 그전에 비해 4%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빙하의 급속한 감소는 세계 물 순환의 많은 측면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 빙하 변화 과정이 지나치게 빨라지면 해류의 생태계통이 바뀌거나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해수면상승을 초래해 바다 주변에서 사는 사람들의 생존활동에 커다란 위협을 조성한다고 덧붙였다.

로동신문은 만약 세계평균기온이 2℃ 높아진다면 2100년에 가서 세계 해수면이 1미터(m) 가량 높아져 바다에 위치한 대도시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현재 기상학자들이 세계적으로 1500만명이 빙하붕괴에 의한 홍수 위험에 직면해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관건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인류의 생존활동에 보다 엄중한 후과가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