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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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2023년 올해가 과학기술중시의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부각된 한 해였다고 지적했다. 투자 없이는 과학기술발전도 있을 수 없다며 지속적인 투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로동신문은 12월 23일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완수에서 관건적 의의를 가지는 올해는 과학의 힘, 과학기술중시의 중요성과 절박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부각된 해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가 중요하게 강조한 바와 같이 현재 매우 절실한 요구로 나서는 것은 나라의 과학기술수준을 높은 단계에 올려 세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올해 나라의 과학기술사업에서 무엇보다 확실하게 체감되는 것이 전례 없이 앙양된 과학계의 분위기였다며 올해를 5개년 계획 수행의 결정적 담보를 구축하는 해로 만들기 위해 과학자, 기술자들부터 들고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 과학계에 대한 당의 믿음이고 기대였다고 전했다.

그 성과로 김책제철련합기업소에서 2월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활동을 벌려온 김책공업종합대학과 청진공업대학, 금속공업성, 국가과학원 등이 많은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해 에너지절약형 산소열법용광로를 세우는데 적극 기여했다는 것이다. 또 국가과학원 나노공학분원을 비롯한 여러 단위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12월5일청년광산 결정망초생산공정을 세우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김일성종합대학 과학자들은 여러 부문에 절실히 필요한 유황의 국산화를 위한 성과를 거뒀고, 화력타빈발전기의 심장부와도 같은 급수펌프축을 국산화할 수 있는 과학기술적 담보를 마련한 국가과학원 흑색금속연구소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도 전력공업부문에서 의의가 큰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과학농사추진조에 망라돼 각지에 파견된 농업과학원을 비롯한 과학교육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과학적인 농사지도를 심화시키고 가치 있는 연구성과들을 도입해 알곡고지점령에 기여했다고 한다. 금속, 화학, 전력공업부문과 임업, 경공업, 철도운수부문 등에서도 실리가 큰 기술들이 도입돼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 고지점령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또 로동신문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과학연구기관, 대학들 사이에 치열하게 벌어진 과학기술경쟁과정에 많은 단위들이 새로운 연구성과도입 등 높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그러나 과학계를 들여다보면 아직까지도 분위기에 합세하지 못하고 있는 분야와 단위들도 없지 않다며 경제사업에서 애로가 많은 때에 과학기술이 등불이 되여 앞을 밝히고 발전을 선도해나가지는 못할망정 앉아 뭉개고 자포자기하는 태도로는 언제 가도 나라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없고 과학기술자체도 진보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뒤떨어진 과학 분야들이 빨리 용을 쓰며 일어서야 나라의 과학기술전반이 상승궤도에 올라설 수 있고 전반적인 경제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2023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역할이 뚜렷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인재관리법을 비롯하여 수십 건의 법 규정과 세칙, 지도서들을 새로 제정하거나 수정 보충하는 사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돼 과학기술행정사업을 법적으로 담보하는 것과 함께 과학화, 정보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로동신문은 투자를 떠난 과학기술발전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올해 과학연구부문에서 그 어느 때 보다 의의가 큰 여러 건의 과학기술성과가 나오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도 국가적 투자가 집중되고 당적, 국가적으로 과학자, 기술자들에 대한 우대 조치들이 연이어 취해진데 있다는 것이다.

또 로동신문은 일꾼들이 과학기술을 홀시하고 과학기술인재들을 중시하지 않으면 단순히 경제가 발전하지 못하고 나라가 발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그 치는 것이 아니라 망하게 된다는 것을 깊이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당에서는 해당 부문, 해당 단위의 과학기술심의도입위원장들인 책임일꾼들이 새 기술심의사업을 적극적으로, 책임적으로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에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당결정 관철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에 대한 안건들을 과학기술심의도입위원회에 매월 1차 이상 정상적으로 제기하고 과학기술적으로 타당한가, 실정에 맞는가, 실리에 맞는가 하는 것을 엄격히 따져 심의함으로써 새로운 제안들이 해당 부문과 단위의 경제과업과 정비보강계획수행에 실질적으로 이바지되도록 여러 사업을 조직하고 장악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책임일꾼들 사이에서는 과학기술심의도입위원회와 현대화심의위원회에 제대로 참가하지 않거나 바로 운영하지 못하는 편향도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일부 일꾼들의 그릇된 태도로 인해 해당 단위들에서 현대화를 위한 기술과제서, 과학기술발전계획, 과학기술성과들에 대한 과학기술심의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편향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올해 과학기술사업에서는 과학연구과제수행에 대한 작전과 지휘를 실속있게 하지 못해 일부 과학기술발전계획들이 일정대로 추진되지 못한 문제를 비롯해 일련의 결함이 나타났다고 로동신문은 밝혔다. 과학기술보급실운영, 과학기술인재관리 등의 측면에서도 따져보아야 할 문제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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