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평양가방공장에서 올해에 들어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건수의 기술혁신목표를 수행했다며 그 비결은 공장에서 과학기술보급사업을 혁신한 것에 있다고 9월 18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우선 공장에서는 과학기술보급원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이는데 힘을 넣었다고 소개했다. 과학기술보급원들이 매일 생산 현장에 내려가 종업원들이 알고 싶어 하는 문제들을 종합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기초해 과학기술보급자료기지(DB)에서 필요한 자료들을 선별해 현장에 설치한 컴퓨터에 전송해주도록 함으로써 종업원들이 언제든지 그것을 학습할 수 있게 했다고 한다. 또 과학기술보급원들이 노동자들의 과학기술학습정형과 인식정도를 요해하는 질서도 세웠다고 한다.

그 결과 현장이 하나의 과학기술보급 장소로 전환돼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과학기술학습을 하게 됐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기술학습과 실천을 중시해 과학기술보급사업의 실효를 한 단계 높인 공장일꾼들의 일본새(일하는 태도)도 주목된다고 주장했다.

공장에서는 모든 종업원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나의 하루작업일지’에 작업실적과 함께 생산 활동과 기술학습과정에 발견한 착상이나 기술혁신안을 무조건 반영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작업 반장들은 그 일지들에 기록된 안들을 검토하고 참모부에 제기하도록 했으며 공장참모부에서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비상설과학기술심의에서 제기된 안들을 구체적으로 심의하고 가치 있는 안들은 기술발전목표에 반영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이런 조치가 종업원들의 기술혁신열의를 높여주고 생산성장과 정비보강목표수행에 이바지하는 기술혁신안들이 끊임없이 착상되고 실천에 옮겨지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평양가방공장의 사례가 과학기술보급사업을 부단히 개선해나갈 때 기술역량이 강화되고 생산이 활성화되게 된다는 것을 다시금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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