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시작된 북한 평양종합병원 건설이 드디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2월 27일 완공된 평양종합병원을 돌아봤다고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구급과와 치료전문과들, 종합수술실, 학술토론회장, 봉사시설, 직승기(헬기)착륙장 등 병원의 여러 곳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병원의 모든 요소에 선진 건축술의 제반 요구가 철저히 구현되고 시공도 흠잡을데 없이 잘됐다며 치료실과 입원실을 비롯한 각 계통의 전문시설들이 높은 질적 수준에서 꾸려졌다고 하면서 연관 단위들에서 설계와 시공, 운영의 3자 합의를 실속있게 한데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특히 30개의 현대적인 수술장들이 갖춰진 종합수술실이 병원의 가장 중요한 핵심 시설답게 최상의 보건위생성과 치료의 과학성, 원활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완비됐다고 평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총비서가 세계적 수준의 현대적인 의료봉사기지, 의학학술연구중심을 가지게 된 것이 긍지스럽다고, 시련을 누르고 비약적으로 증대되는 힘의 막강함을 잘 알 수 있다고, 국가 보건부문을 선진적인 토대 위에서 재건하고 획기적으로 진흥시킬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만족을 표시했다고 소개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평양종합병원을 본보기 의료거점으로 세운 것을 토대로 국가의 전반적인 보건을 진흥시키는 것이 중차대한 혁명 사업이 된다고 하며 앞으로 새로 서게 될 중앙급병원들뿐 아니라 전국의 시, 군들에 꾸려지는 병원들을 현대적으로 건설하는데 나서는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당의 새로운 지방발전정책에 따라 시, 군병원건설이 본격화되는데 맞게 지방의료일꾼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의술을 높여주기 위한 재교육과 실습, 경험토론회, 과학기술발표회 등을 올바른 방법론을 가지고 조직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중앙급병원들에서 지방병원들에 지도방조역량을 파견하는 것과 함께 먼거리의료봉사체계를 비롯해 병진단과 치료,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의료봉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체계와 방법들을 도입하고 조건들도 마련해 주민들 누구나 지역에 관계없이 혜택과 보호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종합병원이 의료설비조립과 종합운영시험공정을 거친 후 당 창건 80주년인 2025년 10월에 개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기 시작한 직후였던 2020년 3월 17일에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종합병원을 착공하면서 당해연도 10월 완공을 지시한 바가 있다"며 "2020년 이후에 한동안 조용하다가 지난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2024년 중에 평양종합병원 개원을 지시했으나 일정을 맞추지 못했다. 그리고 오늘 보도를 통해서 올해 10월까지 개원 계획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병원 완공 보도에는 시설만 공개되고 의료 장비와 관련된 사진이 보이지 않는다. 오는 10월 개원을 위해서는 향후 외부로부터 의료 장비와 기술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