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언론에 공개된 조기경보기가 기존 항공기를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3월 27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공개한 개조된 북한 조기경보기는 아직 정상 운영이나 그 효용성 측면에서 새로운 평가가 필요하다.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둔중하고 또 요격에도 취약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보실장은 “기존에 북한이 가지고 있던 항공기를 개조해서 개조하는 모습이 몇 번 노출이 되었고 그런 것들이 완성 단계에 있기 때문에 김정은에게 공개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내부 장치들과 그런 부품들은 러시아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는 있고, 기종 자체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던 것을 개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공개한 AI 무인기 기술과 관련해서는 이 공보실장은 “분석을 해봐야 알 수 있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군은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공보실장은 “(북한군) 3000명이 파병된 것은 해상이나 또 육로나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또 정확한 것은 관계기관에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까지는 추가 파병으로 보고 있는데 교대 병력이라면, 지금 러시아에 있는 북한군들이 복귀를 해야 교대가 되는 것인데 아직 그러한 징후는 없어서 추가적으로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군 각 지역에서 보병 부대나 그런 특수전 부대 인원들 훈련이 과거에 비해서 증가한 경향이 있고 또 포병부대는 사격이 과거에 비해서 줄어든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전체적으로 해외 파병에 중점을 두고 훈련과 관리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