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소프트웨어(SW) 오토데스크 시빌(Autodesk Civil) 3D로 하천을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조선건축가동맹 중앙위원회가 평양 공업출판사를 통해 제작하는 기관지 ‘조선건축 2025년 3호’는 오토데스크 시빌(Autodesk Civil) 3D의 2차 개발 방법을 소개했다.

조선건축은 국토 관리를 과학적으로 하는데 설계의 과학화, 정보화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오토데스크 시빌 3D는 하천 설계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토데스크(Autodesk)는 아키텍처, 공학, 제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이용되는 2차원, 3차원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미국의 글로벌 IT 기업이다. 오토데스크 시빌(Autodesk Civil) 3D는 토목 엔지니어가 3D 모델 기반 환경에서 복잡한 인프라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W이다.

조선건축은 오토데스크 시빌 3D가 AutoCAD의 모든 기능과 3차원 동적 모형 설계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지형편집, 지형분석, 자료산출과 같은 여러 기능을 이용해 도로, 철도, 하천설계모형의 시각화와 현실감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또 2차 개발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설계가의 의도에 맞게 임의의 도구를 자유자재로 변화시키거나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하천의 평면, 세로, 가로단면설계를 서로 다른 대면부창에서 진행하므로 모형창조에서 세부조작이 복잡하다고 한다.

조선건축은 이에 따라 북한 연구진이 오토데스크 시빌 3D의 2차 개발 기술로 평면, 세로, 가로단면설계를 하나의 대면부창에서 진행해 하천 설계의 3차원화를 실현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2차 개발에서는 프로그램 작성대면부 즉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자료화를 실현했다는 것이다.

조선건축은 이 같은 방법으로 오토데스크 시빌 3D에서 하천설계의 과학성과 신속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 독자님들의 뉴스레터 신청(<-여기를 눌러 주세요)이 NK경제에 큰 힘이 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