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로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7월 20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현장에서 평양종합병원건설련합상무로부터 공사 전반 실태에 대한 보고를 받고 건설과 관련한 경제조직사업에서 나타난 심중한 문제점들을 엄하게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련합상무는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건설련합상무가 아직까지 건설예산도 바로세우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경제조직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설비, 자재보장사업에서 정책적으로 심히 탈선하고 있으며 각종 지원사업을 장려함으로써 인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을 주고 있다고 호되게 질책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건설련합상무가 모든 문제를 당 정책적 선에서 풀어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이대로 내버려두면 당의 영상에 흙탕칠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들이 평양종합병원건설련합상무 사업 정형을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책임 있는 일꾼들을 전부 교체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는 10월까지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완성하도록 지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들이 무리하게 자원을 동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계자들이 교체되고 방향이 수정되면서 병원건설이 10월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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