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본을 환경 파괴 범죄 국가라고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제문제연구원 연구사 명의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핵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기로 결정한 일본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항의가 날로 고조되고 있다는 주장을 6월 7일 보도했다.

국제문제연구원은 얼마 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부근에서 방사성 폐기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되고 그 가까이에 있는 배수로에서 농도 높은 방사능이 검출돼 국제적 논란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물질이 방사성 폐기물의 외부 누출로 초래된 것임이 확인되고 그 일부가 빗물에 씻겨 바다에 흘러 들어갔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국제문제연구원은 일본 측이 이번 누출 사고가 환경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억지를 쓰면서 핵 오염수의 바다방출결정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인류 공동의 재부이며 모든 생명활동의 뿌리로 되는 바다에 핵 오염수를 방출하는 것은 한 나라, 한 지역의 범위를 벗어나 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범죄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핵 오염수 바다방출은 단순히 일본의 내정 문제가 아닌 인류의 생존과 관련된 세계적인 문제라며 일본이야말로 저들의 이기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국제법도, 전 인류의 건강과 안전도 아랑곳하지 않는 위험한 환경 파괴 범죄국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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