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첨단기술 분야 뒤떨어지면 기술식민지 된다”
북한 “첨단기술 분야 뒤떨어지면 기술식민지 된다”
  • 강진규 기자
  • 승인 2021.11.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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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과학기술 그중에서도 IT, 나노 등 첨단과학기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로동신문은 “오늘의 시대는 각 나라들이 경제의 수자화(디지털화), 지능화 수준을 높이는데 힘을 넣지 않는다면 경제 분야에서 뒤떨어지게 된다는 심각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며 “첨단기술 분야에서 뒤떨어지면 현 세대는 물론 대를 이어가며 기술의 노예가 되고 후진국, 기술식민지의 운명을 면치 못하게 된다”고 11월 25일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오늘날 첨단기술이 해당 국가의 과학기술수준과 그 전도, 앞으로의 경제발전 전망을 평가하는 매우 중요한 척도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기술, 나노기술, 생물공학과 같은 핵심기초기술과 새 재료기술, 새 에너지기술, 우주기술, 핵기술 등과 같이 현대과학기술 발전에서 선도적이고 관건적인 역할을 하는 첨단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과학기술 전반이 빨리 발전하며 지식경제발전을 뒷받침하고 주도한다는 것이다.

이에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첨단기술개발에 관심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으며 첨단기술 분야에서 독점적이며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려는 열강들의 야심에 찬 일대 각축전이 세계대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고 로동신문은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이미 2년 전 유엔무역개발회의가 발표한 ‘수자(디지털)경제보고서 2019’가 수자경제의 거대한 발전 잠재력, 그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제기되는 폐단들, 일부 국가들과 대규모기업체들의 독점 현상에 대해 지적했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새로운 5개년계획 수행의 첫해인 올해의 투쟁이 마감 단계에 이른 지금 국가 과학기술전반을 첨단수준에 올려 세우는데 돌파구를 여는 과학자, 기술자들의 피타는 사색과 탐구, 고심어린 노력에 의해 좋은 결실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가과학원과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등에서 11월까지 올해 첨단과학기술 부문의 연구 과제들을 전부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10월에 진행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1과 전국나노기술부문 과학기술전시회-2021이 첨단기술개발과 도입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1에서 10대 최우수정보기술기업으로 선정된 김일성종합대학의 첨단기술개발원 정보기술연구소, 정보과학부 인공지능기술연구소와 붉은별연구소,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기술연구소, 국가과학원 지능정보연구소, 평양프로그람공동개발사 등 10개 단위들은 물론 정보기술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수십 개 단위 등이 정보화 실현과 정보산업발전, 경제발전에 이바지했다는 것이다. 

또 인공지능프로그램경연에서 특출한 성과를 거둔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과학부 인공지능기술연구소의 성과는 지식경제시대의 높은 단계인 인공지능시대에 맞는 첨단기술개발에서 맨 앞을 달리고 있는 과학자들의 야심과 배짱을 보여주고 있다고 로동신문은 평했다. 경연에서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과학부 인공지능기술연구소가 우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국가과학원 나노공학분원, 농업연구원 농업나노기술연구소 등이 참가한 전국나노기술부문 과학기술전시회-201도 정보기술, 생물공학과 함께 핵심기초기술의 하나인 나노기술의 개발을 다그치고 나노산업 창설의 토대 강화에 이바지하려는 과학자, 기술자들의 열의 속에 진행됐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첨단기술개발을 위한 투쟁에서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 강한 정신력이라고 강조했다. 민족적 자존심, 설사 부족하고 어려운 것이 많아도 지혜와 기술의 대결에서는 절대로 뒤질 수 없다는 배짱을 가질 때 그 어떤 첨단의 요새도 능히 점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첨단기술개발을 위한 투쟁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기성 관념이나 기존 공식에 매여달리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이며 전진을 두려워하는 소극성이다”라며 “첨단기술개발자체가 새 것을 창조하기 위한 투쟁으로서 경험주의, 보수주의, 기술신비주의와 같은 낡은 사상과는 인연이 없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세계적인 북한의 것을 창조하겠다는 혁신적인 관점을 가지고 첨단과학기술의 요새를 향해  전진하고 또 전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남들이 생각지 못하는 의의 있는 종자를 찾아내는 기발한 착상력과 만 갈래로 얽혀있는 과학기술적 문제를 풀 수 있는 독특한 묘리는 결코 저절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부단한 사색과 탐구, 분초를 쪼개가며 부지런히 쌓고 쌓은 높은 실력이 가져다주는 소중한 창조의 열매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세계와 경쟁하고 세계에 도전하겠다고 말이나 하고 맹세만 다질 것이 아니라 실제로 늘 머리를 쓰고 실력을 쌓기 위해 누구보다 이악하게 노력함으로써 첨단기술개발성과를 실질적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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