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무인항공기 드론을 통한 지형 분석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북한은 중국 DJI 팬텀4 드론으로 농지를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지구환경과학 및 지질학2022년 제68권 제1호에 ‘무인항공화상에서 수체 검출을 위한 대상지향화상분석’이라는 논문이 게재됐다.

논문은 대상지향화상분석이 화상대상의 속성에 기초해 그것의 스펙트르 정보는 물론 형태와 구조, 문맥정보, 지형정보 등을 얻어내는 새로운 분석기술이라고 소개했다. 논문은 대상지향화상분석을 영문으로 Object-Based Image Analysis로 표기했다.

논문은 대상지향화상분석이 다중해상도 토막화와 계층적 분류에 의해 진행된다며 무인항공화상처리를 위한 대상 지향화상분석방안을 제안하고 다중해상도토막화 처리에 기초한 수체(수역 감지)검출 방법에 대해 서술했다고 밝혔다.

논문이 지칭한 무인항공기는 드론이다. 즉 드론으로 촬영한 화상을 분석한 것이다.

논문은 “(연구에) 이용된 자료는 2017년 6월 27일 16시 20분에 무인항공기 ‘DJI 팬텀(Pantom)-4’로 촬영한 시험 화상이다”라며 “촬영기는 고프로(GOPRO) 계렬의 FC330이고 화상자료 형식은 JPG이며 화소수는 4000×2250 화소이다. 자료처리는 eCogntion9.0을 리용하여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DJI는 중국 드론생산업체이며 팬텀4는 DJI의 영상촬영용 드론 제품 중 하나다. 팬텀4는 6000미터 상공까지 비행 가능하고 28분 간 활공할 수 있다.

북한 연구진은 팬텀4로 8262.81미터제곱(약2500평) 면적을 조사했다고 한다. 논문은 무인항공화상처리를 위한 대상지향화상분석방법을 제기하고 다중해상도 토막화 처리를 진행해 수체를 검출했으며 수 미터 급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북한은 과거에도 DJI 드론을 이용한 연구를 진행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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