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최근 남한 경제가 미국의 급진적인 금리인상으로 진퇴양난의 처지에 직면했다고 7월 3일 주장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남한 언론들을 인용해 지난 6월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리사회가 물가폭등현상을 억제할 목적으로 한번에 0.25%씩 올리는 것이 상식으로 돼 있는 은행금리를 단번에 0.75% 인상했다고 전했다.

이런 조치는 미국에서 5월 물가상승률이 8.6%로 높아지면서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생산에 영향을 주어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판단기관인 전미경제조사국이 미국경제가 공식적으로 경기침체에 진입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있다고 설명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미국의 이번 금리인상으로 현재 미국과 남한의 은행금리가 1.75%로서 같은 수준으로 됐다며, 남한의 주식시장자본의 36%가 외국자본이고 그중 50%가 미국 자본인데 남한의 은행금리가 미국보다 낮으면 금융시장에 들어오던 자금이 미국으로 돌아서기 때문에 미국의 은행 금리인상은 남한 경제에 치명적인 후과를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리랑메아리는 남한의 가계부채가 1조5000억달러에 달하며 이자도 갚을 수 없는 한계기업들이 이미 전체 기업의 30%에 이르고 있어 남한 기업들이 금리인상을 감내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남한 언론들이 윤석열 정권이 은행금리를 계속 올리겠는가 아니면 현 수준에서 동결하겠는가 하는 처지에 빠져있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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