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선조들은 일찍이 고대 시기부터 설 명절을 쇠왔다”며 “설 명절 풍습은 삼국시기를 거쳐 고려, 조선왕조 시기로 이어지면서 보다 다양하고 풍부해졌다”고 1월 22일 소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설 풍습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했다. 설 명절을 하루 앞둔 섣달그믐날에는 집을 깨끗이 정리하고 여러 그림을 그려 벽장이나 병풍에 붙여서 명절 분위기를 돋구었으며 설옷(설빔, 세장)과 설 음식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또 민족의 전통적인 설 명절 풍습에는 차례와 세배, 설음식대접, 민속놀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설 명절 차례는 설날 새벽에 먼저 돌아간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며 설 명절의 차례상에는 여러 제사 음식들과 함께 반드시 떡국을 올렸으므로 떡국 차례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차례가 끝나면 명절옷을 차려입고 집안과 마을의 웃어른들에게 세배를 드렸다며 세배는 여러 축하의 인사말을 하면서 민족의 고유한 인사법인 절로 했다고 소개했다.

또 동년배나 아랫사람들에게는 좋은 말로 덕담을 했으며 세배풍습은 민족이 웃 사람을 존경하고 예의를 귀중히 여긴 것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배가 설명절의 가장 중요한 예식이었으므로 설 명절날부터 보름 남짓한 기간에는 먼 곳에 있는 웃어른들에게도 찾아가 세배를 했으며 부득이한 경우 연하장과 비슷한 세함이나 인편을 이용해 인사를 보내는 간접적인 방식도 택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설 명절 날 명절 음식을 차려놓고 가족, 친척들과 이웃들끼리 나눠 먹는 것이 제일 이채로웠다고 지적했다.

설 명절 음식을 세찬이라고 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찰떡, 설기떡, 절편과 같은 여러 떡류와 지짐, 수정과, 식혜, 고기구이 등이었다는 것이다. 

떡국은 백미가루를 쪄서 긴 가래 떡을 만든 다음 그것을 잘게 썰어서 꿩고기국에 넣어 끓인 것이라고 우리민족끼리는 소개했다.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은 원래 떡국은 꿩고기를 넣고 끓여야 제격이나 그것이 없을 때에는 닭고기를 대신 쓴 것으로부터 나온 말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설 명절에 떡국을 먹는 것은 민족의 전통적인 풍습이며 예로부터 항간에서는 떡국을 몇 그릇 먹었느냐는 물음이 나이를 물어보는 말로 통용됐다고 전했다.

또 설 명절을 여러 민속놀이를 했다며 윷놀이와 널뛰기, 연 띄우기와 썰매타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바람개비놀이 등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서도 누구나 다 모여놀 수 있는 윷놀이가 제일 인기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오랜 세월 이어져온 설 명절 풍습에는 민족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적인 생활풍습, 아름다운 민족성이 짙게 어려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