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중등일반 교육을 마친 학생들이 무조건 한 가지 이상 기술을 소유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등교육 과정에서 전문, 기술 교육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로동신문은 “학생들이 중등일반 교육기간에 완성된 중등일반지식과 함께 한 가지 이상의 기술기능을 소유하게 하는 것은 당의 중요한 교육정책이다”라고 1월 23일 보도했다.

북한의 교육은 소학교, 초급중학교, 고급중학교, 대학교로 이어진다. 한국의 중학교에 해당하는 초급중학교와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고급중학교가 중등교육에 포함된다. 즉 고등학교까지 졸업하는 학생들이 한 가지 이상 기술을 소유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경제의 현대화, 정보화가 적극 추진돼 생산단위들에 현대적 설비를 갖춘 공정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오늘 날 그 어느 단위에서나 기술자, 기능공들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 컴퓨터를 비롯한 현대적인 정보수단들, 기술수단들은 생산단위뿐 아니라 사무기관, 가정생활에 이르기까지 미치지 않는 영역이 없다고 전했다.

이런 정보수단, 기술수단들을 능숙히 다루는 것이 사회의 모든 성원들에게 있어서 절실히 필요한 자질로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로동신문은 학생들이 중등일반교육기간에 한 가지 이상의 기술기능을 소유하게 하는 것이 바로 발전하는 현실에 맞게 그들을 준비시키기 위한 중요한 방도라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이 정보화, 컴퓨터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볼 때 한 가지 이상의 기술이라는 것은 정보화와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로동신문은 학생들이 한 가지 이상의 기술을 소유하게 되면 이런 기술을 소유한 백명, 천명이 모여 백 가지, 천 가지의 기술혁신을 이룩하게 되며 경제가 그만큼 빠른 속도로 발전하게 되고 나아가서 사회주의강국건설이 앞당겨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지금 교육부문에서 각지에 기술고급중학교(기술반)들을 많이 내오고 그에 따르는 교육강령을 집행해 나가고 있는 것은 자기 지역의 특성과 학생들의 소질과 개성에 맞게 생산과 건설에 써 먹을 수 있는 직업기술을 습득시켜 지역의 경제발전을 힘 있게 추진하는데 적극 이바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올해에 교육부문에서는 취급하는 기초기술분야를 넓히고 기술고급중학교(기술반)들을 더 만들어 직업기술교육을 받는 학생 수를 더욱 늘릴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이 개성에 따라 문과, 이과, 예능, 기술 분야 등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집행해 모든 학생들이 한 가지 이상의 기술을 소유하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모든 일꾼들과 교육자들은 당의 뜻대로 학생들이 중등일반 교육 기간에 한 가지이상의 기술기능을 소유할 수 있게 교육 구조를 혁신하고 실험실습 조건을 원만히 갖추어주는 사업 등을 힘 있게 추진하여 그들 모두를 자기의 기술과 재능으로 부강번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앞날의 역군으로 튼튼히 준비시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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