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모습 출처: 조선중앙통신
김일성종합대학 모습 출처: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대학들을 세계적인 연구형대학으로 만들고 그 대학에 일류급학과를 만드는 것을 주요 교육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교육 체계의 개편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동신문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에서 중요 대학들을 세계적 수준의 연구형대학으로 발전시킬 것에 대해 또 다시 강조했다”며 “고등교육부문에서 연구형대학 건설을 다그치는 것은 우리의 교육을 하루빨리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국가의 과학기술력을 증대시키는데 중요한 과업”이라고 7월 25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연구형대학이 학술수준이 최고 수준으로서 인재양성의 견지에서 보면 종합형, 창조형 인재육성을, 과학연구의 견지에서 보면 기초과학이론과 새 기술창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당이 세계적인 교육발전 추세와 현실적 요구로부터 연구형대학 건설을 교육부문의 중요 과업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당의 연구형대학 건설 방침은 중요대학들에서 먼저 토대가 있고 수준이 있는 학부, 학과들을 세계적으로 패권을 쥘 수 있는 일류급학부, 학과로 만들며 따라 앞서기, 따라 배우기 운동을 적극 벌려 그 대열을 늘려나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대학에 일류급학부, 학과를 만들어 그들을 연구형대학으로 전환하고 이를 북한 내 다른 대학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그 대상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리과대학으로 알려졌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수학부 수학과, 재료과학부 재료과학과 등을 일류급학과로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책공업종합대학는 금속공학부 금속공학과, 전기공학부 전기공학과가 대상이다. 리과대학은 화학부 화학과, 조종과학부 조종과학과 등이 일류급학과로 만들어지고 있다.

로동신문은 연구형대학 기준, 일류급학과 기준을 북한 현실과 세계 교육발전 추세에 맞춰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구조를 교수주도형으로부터 연구위주형으로 전환하고 선진적인 인재양성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인재중심의 사고와 실천이 연구형대학, 일류급학과 건설에서 중요한 요인이라며 연구형대학은 박사원(대학원) 교육을 중시하는 대학인 만큼 박사원 교육구조를 고치고 박사원 교육을 통해 우수한 실력을 지닌 인재들을 키워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