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일성종합대학
출처: 김일성종합대학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북한의 국조로 까치를 정한 이유를 소개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7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국조는 까치이다. 까치는 조선에서 번식하고 겨울도 나는 사철새로서 평화애호적 입장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대학은 국가상징물 중 하나인 국조가 해당 나라 주민들 속에 널리 알려지고 가장 친숙해진 새 또는 특산종의 새 등으로 정해진다고 지적했다.

대학은 반가운 손님이나 새 소식을 알려주는 길조로서 누구나 좋아하는 까치가 예로부터 우리 민족과 매우 깊은 연계를 맺고 사랑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까치가 어디에나 퍼져있는 새로 농촌마을은 물론 도시의 거리와 마을, 공원과 유원지, 강하천과 호수 주변의 나무숲 등에서 산다고 전했다.

까치는 아름다운 모양과 자태, 비행, 다양한 울음소리로 자연 풍치를 돋구어줄 뿐 아니라 해로운 벌레를 잡아먹는 이로운 새라는 것이다.

또 대학은 흰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까치의 간결하고도 뚜렷한 몸 색갈과 경쾌하고도 명료한 울음소리가 소박하고 단아한 것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생활정서에도 잘 맞는다고 주장했다..

역사 기록에 까치가 길조로서 처음 보이는 것은 삼국사기(1145년 편찬)와 삼국유사(13세기말 편찬)에 실려 있는 신라의 2대왕인 탈해 이사금과 관련한 설화에서 부터라고 전했다. 또 까치의 이름을 가진 조류나 물고기, 식물도 있고 까치와 관련한 이름을 가진 대상들이 적지 않으며 까치를 형상한 문학작품이나 도자기, 까치와 관련한 성구와 어휘들도 많다고 소개했다.

대학은 까치가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과 친숙해지고 주민들의 마음 속에 소중히 간직돼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2023년 2월 2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제1220호로 채택된 국가상징법에 따라 까치를 국조로 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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