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8월 28일 오전 전남 순천역 광장에서 박민식 장관이 호남학도병 현충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순천역 광장이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생들이 집결해 ‘학도병’ 출정식을 가졌던 역사적 장소라고 소개했다. 당시 순천과 여수, 광양, 벌교 등 호남지역 17개 학교 180여명의 학생들이 입대지원서를 쓰고, 같은 해 7월 13일, 순천역에서 출정식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박 장관은 “학생들에게 공산당의 나팔수를 기억하게 하고 기리겠다는 시도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광주시가 추진 중인 정율성 기념공원을 비판했다. 그는 ‘호남학도병들’처럼 대한민국의 영웅들을 기억하기 위한 예산만 있을 뿐이다”라며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 계획의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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