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1938년 체코의 영토를 독일에 양도했던 뮌헨 협정을 맹비난했다.

로동신문은 11월 2일 뮨헨(뮌헨) 협정이 1938년 9월 미국의 조종에 따라 영국, 프랑스 제국주의자들과 독일, 이탈리아 파시스트 침략자들 사이에 독일 뮌헨에서 체결됐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당시 제국주의 열강들이 소련의 위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독일의 침략을 용인하는 비열한 정책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독일이 1938년 3월 오스트리아를 강점하고 이어 체코의 슈제트 지방에 대한 강도적인 병탄 야망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1938년 9월 중순 독일 히틀러가 영국수상 체임벌린과의 회담에서 슈제트 지방을 독일에 넘길 것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이에 굴복한 체임벌린은 프랑스와 함께 체코 정부를 압박해 슈제트 지방을 히틀러에 넘기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뮌헨 협정이 파시즘의 침략 책동을 더욱 부채질했다며 슈제트 지방을 집어삼킨 톡일이 1939년 3월 체코 전 령토를 강점하고 그해 9월에는 폴란드를 침략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뮌헨 협정이 인류 역사에 또 하나의 참담한 비극을 빚어낸 범죄적 협정으로 기록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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