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경제학 2023년 제69권 제2호에 ‘록색형(녹색형) 공업구조 확립에서 나서는 중요 문제’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은 “지난 시기 북한에서 다방면적이며 종합적인 공업 구조를 확립해 공업제품에 대한 국내 수요를 기본적으로 자체의 생산으로 충족시켜왔다”며 “이룩한 성과를 토대로 현시기 나라의 공업구조를 더욱 개선완비하는 것은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성과를 담보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논문은 “사회주의 강국 건설은 나라의 공업이 자립적인 구조로 더욱 개선 완비할뿐 아니라 환경보호에 이바지하는 녹색형 구조로 발전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녹색형 공업구조는 사람들의 건강과 자연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지속적 발전을 보장할 수 있게 공업부문들이 구성되고 연관 관계가 맺어진 공업구조”라고 소개했다.

논문은 역사적으로 공업생산력이 발전하지 못했던 시기에도 부분적으로 환경오염 현상이 있었지만 사회적 문제로까지는 제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료와 에너지 소비가 막대한 규모에 이르고 중화학공업, 야금공업의 발전과정에 자연정화 능력을 초과하는 환경오염 물질들이 자연계에 많이 방출되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21세기에는 생산의 장성만을 중시하면서 환경보호를 홀시하는 경향을 극복하고 온실가스방출량, 폐기폐설물량을 최소로 줄이는 방향에서, 자연자원을 최대한 절약하는 방향에서 공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논문은 에너지생산구조를 개선하고 모든 기업체들에 녹색생산 방식을 도입하며 부문 안에 자원의 재순환체계를 수립하는 것을 녹색형 공업구조 확립을 위한 중요 문제로 보고 그 실현에서 나서는 과업들을 해설했다고 밝혔다.

논문은 녹색형 공업구조 확립에서 중요한 것이 에너지생산구조를 환경보호와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에너지와 풍력, 지열과 조수력과 같은 다양한 자연에너지를 중시하고 널리 개발 이용해 전국적인 전력생산에서 그것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논문은 과거 북한에서 주로 석탄과 수력자원을 많이 개발 이용했지만 이제는 태양에너지와 풍력, 지열, 조수력 등 다양한 에너지를 적극 개발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에너지생산구조의 개선에서는 주체적인 핵동력 공업을 창설해 원자력에 의한 전력생산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논문은 녹색형 공업구조 확립에서 중요한 문제가 모든 공업기업체들에서 녹색생산 방식을 적극 도입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모든 기업체들에서는 생산과정의 제일 앞 단계 즉 제품설계단계에서부터 녹색설계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모든 공업기업체들에서는 제품생산공정을 오염물질을 극력 적게 배출하는 공정으로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든 기업들이 폐기폐설물을 재자원화하기 위한 기술적인 대책을 세워 오염물질의 방출을 최대한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업부문안에 자원의 재순환체계를 수립하라는 것이다.

논문은 결론에서 “녹색형 공업구조를  확립하는  사업은  공업부문에만  국한된  사업이  아니라  전 국가적, 전 인민 경제적 의의를 가지는 사업이다”라며 “국가적으로  녹색형 공업구조 확립의 전망계획과 단계별계획을 현실성 있게 세우고 투자를 따라 세우며 부문들 사이의 연계와 협동을 보장하기 위한 조직과 지휘를 잘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과학연구부문들에서는 현실에서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 녹색기술, 재자원화기술발전을 위한 연구사업을 벌려 교육부문에서는 개발창조형의 인재, 실천형의 인재들을 더 많이 키워 녹색형 공업구조 확립을 성과적으로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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