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올해 국가과학기술발전계획을 법적 의무로 무조건 수행해야 한다며 특히 10여건의 국가중점대상과제들을 11월까지 전부 마무리해 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올해 모든 사업을 빛나게 결속하기 위해 새로운 결심과 각오를 안고 하반기 투쟁에 진입한 일꾼이라면 과학기술을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나갈 것에 대한 당의 과학기술중시사상이 구현된 중요 과업을 놓고 반드시 진솔하게 투시해보아야 할 것이 있다”며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앞에 맡겨진 올해 국가과학기술발전계획 특히 과학기술발전 국가중점대상과제 수행 과정이다”라고 7월 16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올해 국가과학기술발전계획에는 국가의 전략적 목표 실현과 경제발전, 인민생활향상에서 관건적 의의를 가지는 국가중점대상과제들과 첨단기술연구과제들을 비롯해 현실에서 절실하게 제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과제들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중 여러 성, 중앙기관이 맡아 추진하고 있는 10여건의 국가중점대상과제들은 11월까지 전부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국가적 의의를 가지는 이 과제들만 성공적으로 연구 도입해도 국가 경제전반이 큰 활력을 얻을 수 있고 인민생활에서도 뚜렷한 개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상반기 올해 국가과학기술발전계획에 반영된 거의 모든 과제들이 일정대로 추진됐으며 특히 국가중점대상과제들은 모두 일정 계획대로 진척됐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국가과학기술발전계획을 법적 의무로 간주하고 무조건 집행하는 강한 규율을 세울 것에 대한 당의 뜻에 따라 금속공업성과 화학공업성, 교육성, 국가과학원 등에서는 국가중점대상과제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확밀품종에 대한 연구 사업이 추진돼 정보당 소출이 매우 높은 가을밀, 봄밀품종이 육종돼 국가중점대상과제에 반영된 도달목표가 초과 수행되됐다는 것이다. 또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지효성과립뇨소비료 생산공정확립을 위한 연구과제를 앞당겨 끝내고 이어 함흥화학설계연구소에서 그에 따르는 기술설계를 완성했다고 한다. 국가과학원 흑색금속연구소에서는 수력발전부문에서 요구되는 주요 부품의 기계적 세기를 보장하고 그 수명을 종전에 비해 늘릴 수 있는 재료를 연구해 시제품 제작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또 전력공업성, 도시경영성, 국토환경보호성, 교육성, 국가과학원, 농업과학원, 중앙통계국 등의 책임일꾼들이 과학기술발전에서 성, 중앙기관들이 담당한 대상과제들을 주별, 월별로 구체적으로 파악, 장악하며 수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정보산업성과 수매량정성의 책임일꾼들은 자신들이 맡은 중요개발과제들의 수행정형을 정상적으로 알아보면서 연구사업에 필요한 통신기재와 각종 시약 등을 제 때 해결해줬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투자를 떠난 과학기술발전이란 있을 수 없다며 상반기 이처럼 국가중점대상과제수행이 일정계획대로 활기 있게 추진될 수 있은 것은 당의 과학기술중시사상에 따라 여러 성, 중앙기관의 책임일꾼들부터가 비상히 각성 분발해 과학기술부문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과학자, 기술자들에 대한 우대 조치를 취하는 등 연구조건을 보장하는데 힘썼기 때문이라고 로동신문은 밝혔다.
그러나 로동신문은 국가중점대상과제수행과정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편향도 없지 않다며 시급히 극복해야 할 것은 일부 성, 중앙기관들에서 국가중점대상과제수행에 대한 장악추진사업을 형식적으로 하고 있는 경향이라고 질책했다. 실질적으로 긴절하게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과학자, 기술자들의 연구조건, 생활조건도 제대로 보장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어떤 성, 중앙기관의 책임일꾼들은 현행 사업이 바쁘다는 구실로 자신들이 직접 담당한 대상과제들을 다른 일꾼들에게 맡기고 제대로 관심을 주지 않고 있다고 로동신문은 비판했다.
로동신문은 “나라의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사업을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이런 주인답지 못한 일본새(일하는 태도), 말로만 인재들을 중시하고 실제로는 과학자, 기술자들을 홀시하는 이러한 태도는 당의 과학기술중시정책에 대한 그릇된 입장과 자세라고밖에 달리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