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참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로동신문은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러시아 영토를 침공한 우크라이나 당국의 주권 침해행위를 격퇴분쇄하고 쿠르스크주의 강점 지역을 해방하기 위한 작전에서 위훈을 세운 북한 무력 전투구 분대들을 높이 평가했다”며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4월 27일 로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 보낸 서면 입장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 당국의 모험적인 무력 침공을 격퇴하기 위한 쿠르스크 지역 해방 작전이 승리적으로 종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총비서의 명령으로 작전에 참전한 무력 구분대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섬멸하고 러시아 영토를 해방하는데 중대한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북허 두 나라 군대가 피 흘려 싸우면서 전취한 승리로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9개월 간의 쿠르스크 지역 강점이 종식되고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을 좌절시키려던 서방세력과 우크라이나 당국의 모험적인 정치군사적 기도가 파탄됐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2024년 8월 열세에 몰린 전황을 역전시켜보려고 서방 첨단무기와 전투기술기재들로 장비한 수만의 최정예무력으로 불의에 러시아 본토를 공격해 쿠르스크주의 1200여㎢에 달하는 지역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조성된 전황이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제4조 발동에 해당된다는 분석과 판단에 근거해 참전을 결정하고 러시아측에 통보했으며 합의에 따라 북한군을 파병했다는 것이다.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이번 파병과 관련해 “북한의 자랑스러운 아들들의 영용성을 칭송해 평양에는 곧 전투위훈비가 건립될 것이며 희생된 군인들의 묘비 앞에는 조국과 인민이 안겨주는 영생기원의 꽃송이들이 놓일 것이다”라며 “조국은 위대한 명예를 지켜 싸운 그들의 넋을 길이 전해가야 하며 참전용사들의 가족들을 특별히 우대하고 보살피기 위한 중요한 국가적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전투 포화를 헤치며 피로써 검증된 두 나라 사이의 우의는 북러 친선 협조 관계의 모든 방면에서의 확대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