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로동신문은 당의 뜻대로 수자(숫자)중시기풍을 철저히 확립하는 것이 생산과 건설의 최량화, 최적화를 위한 출발점으로 된다고 5월 10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최근 수년 간 생산과 경영활동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경제 여러 단위의 현실이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 제8차 대회 후 지난 4년 간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는 해마다 전력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함으로써 자립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기여를 했다고 한다. 이 기간 종업원 일인당생산액과 공업총생산액도 크게 성장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그 비결이 이곳 일꾼들이 생산과 경영활동의 수자화(디지털화), 정보화 실현을 기업 관리의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통합경영정보체계(시스템)에 의한 노력, 설비, 자재, 재정 관리를 실속 있게 진행한 것에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규모가 대단히 큰 연합기업소의 경우 모든 사무실들과 생산현장, 창고와 편의시설 등을 하나의 컴퓨터망으로 연결하고 각종 측정수단들을 기계설비들에 설치해야 하는 통합경영정보체계 도입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 관계자들은 수자를 중시하는데 발전의 지름길이 있다고 판단하고 생산과 경영활동의 수자화, 정보화를 강하게 추진하고 통합경영정보체계가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 결과 착화당가동일수를 비롯해 전력생산과 관련된 모든 기술 경제적 지표들에서 비약적인 개선을 이룸으로써 기업은 기업관리, 경영관리에서 앞선 단위 중 하나가 됐다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생산을 한다고 하지만 원가측면에서 국가가 정한 기준을 초과해 나라살림살이에 손해를 주는 것은 물론 단위 발전도 이룩하지 못하는 공장, 기업소들이 있다고 로동신문은 질책했다. 그 원인은 해당 기관 일꾼들이 발전하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생산과 경영활동의 수자화, 정보화에 사활을 걸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수자화 된 지식과 정보가 경제활동의 주요 자산으로 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자를 중시하지 않고서는 발전은 고사하고 퇴보를 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2023년 10대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신의주화장품공장의 현실이 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의 일군들이 최량화, 최적화의 출발점을 어디에 정하고 그 부단한 개선을 위해 어떤 목표를 제기해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명백한 대답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장 관계자들은 최량화, 최적화를 실현하는데 끝이 없다며 그 출발점이 생산과 경영활동의 수자화, 정보화라면 종착점은 과학기술발전의 한계점이라고 할 수 있다는 관점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과학연구와 생산, 판매의 일체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기술집약형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실행을 위해 공장의 모든 과학자, 기술자들을 학위학직을 소유한 학술형의 인재로, 노동자들을 대학졸업정도의 지식을 소유한 지식형 근로자로 준비시키고 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와 신의주화장품공장의 현실이 보여주는 것처럼 생산과 경영활동의 수자화, 정보화를 떠난 최량화, 최적화란 있을 수 없으며 이것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 역량이 준비되지 않고서는 그 철저한 실행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의 일꾼들이 수자를 중시하고 그에 기초해 최량화, 최적화된 방안을 찾아 사업을 책략적으로, 효율적으로 해나감으로써 국가의 전면적 발전에 적극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