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구온난화를 막는 것이 인류 공동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기후변화가 몰아올 후과는 엄중하다. 현재 여러 지역에서 전쟁과 내란으로 인해 피난민들이 늘어나고 있을 때 기후변화로 인한 피난민들까지 많이 발생하는 경우 적지 않은 나라들에서 더 엄중한 사회정치적 문제들이 제기될 수 있다”며 “지구온난화를 막는 것이 인류 공동의 절박한 과제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10월 6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한 국제기구가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시급한 행동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2050년까지 많은 피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물 부족, 곡물생산 감소, 해수면상승 등 기후변화로 인한 부정적 후과로 남아메리카, 북아프리카, 동유럽, 중앙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피난하게 될 주민들의 수는 2억16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로동신문은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세계 많은 나라에서 사람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1일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아동기금이 공동보고서를 발표해 지난해 세계적으로 인구 4명당 1명이 먹는 물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2030년 물 부족으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의 수가 수십 억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물 부족과 각종 자연재해로 곡물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가물과 폭우, 산사태 등으로 인해 농민들이 가꾸던 농작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케냐, 나이지리아, 남수단 등 적지 않은 아프리카 나라에서도 가뭄과 폭우 등으로 농사 작황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해수면상승으로 작은 섬나라들과 해변가의 지역들이 물에 잠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성문 기자 office@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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