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출판물의 점자를 한글로 변환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책공대는 “정보과학기술학부 마민건 부학부장 등이 맹아용(시각장애인용) 출판물들을 화상입력장치로 입력해 일반 이용자가 읽을 수 있는 문자코드로 변환하는 조선어점글(점자)인식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책공대는 시각장애인들이 손을 더듬어 글자를 읽을 수 있도록 도드라지게 출판된 점자 출판물들을 스캐너와 같은 화상입력장치로 입력했을 때 도드라진 부분이 희미한 점들로 표시된다고 지적했다.

김책공대 연구진들은 이런 희미한 점들을 보다 정확히 추출하기 위한 기술들을 개발했다고 한다.

웨블레트차분화상에 의한 두값화 방법, 하흐변환에 의한 기울어짐 각도 추정방법, 스캔하는 방향에 구애되지 않으면서도 점들을 정확히 추출할 수 있는 점 참조 모형과 최소마하라노비스거리 정합에 의한 점추출 방법, 잡음에 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추출된 점에 기초한 행 추출 방법, 쌍방향 추적에 의한 점글자변환코드대입 방법, 점의 기하학적 위치에 기초한 후처리방법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런 기술들을 모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김책공대는 점 추출의 정확성을 96%까지 올렸으며 페이지당 1초의 속도로 인식하는 성과를 이룩했다고 전했다.

* 독자님들의 뉴스레터 신청(<-여기를 눌러 주세요)이 NK경제에 큰 힘이 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