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소프트웨어(SW) 품질을 높이기 위해 CMMI에 기초한 6시그마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정보과학 2022년 제68권 제1호에 ‘CMMI에 기초한 6시그마(σ) 방식의 소프트웨어 측정 및 분석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은 오늘날 능력성숙도통합모형(CMMI, 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에 기초해 소프트웨어개발을 진행하는 단위들에 있어서 소프트웨어 공정에 대한 측정과 분석은 매우 중요한 공정이라고 소개했다.

논문은 선행연구에서 기계제작 산업에 6시그마 방식을 적용해 공정의 통계적 조종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선행연구에서 CMMI 1.3에 따라 측정 및 분석을 진행해 소프트웨어공정개선 방법을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CMMI 2.0에 따르는 소프트웨어개발 단위들에서 소프트웨어 공정의 측정 및 분석에서 통계적 조종을 어떻게 실현할 것 인가에 대한 문제는 연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이 논문에서는 최근 소프트웨어산업에서 주목되고 있는 6시그마 방식의 소프트웨어개발 공정의 측정 및 분석 방법을 제안했다고 한다.

6시그마는 품질혁신과 고객만족을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실행하는 기업경영 전략이다. 6시그마는 기업이 최고의 품질 수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고객에 초점을 맞춘 데이터에 기반을 둔 경영 혁신 방법론이다.

CMMI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개발, 보급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품질관리 기준이다. CMMI는 SW 개발 등의 품질 관련 국제 공인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북한 논문은 CMMI가 최근 개발, 봉사, 구입을 포괄하는 종합모형(CMMI 2.0)으로 개정됐으며 그것에 따라 소프트웨어 공정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연구진은 이번에 연구한 CMMI에 기초한 6시그마 방식을 시험해봤다고 한다. 2.5개월 동안 이 활동을 진행하지 않은 프로젝트와 이 활동을 진행한 프로젝트들의 결함비율을 비교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이 방식을 적용하지 않은 경우는 결함비율이 4.05~3.05로 나타났으며 적용한 경우에는 2.95~2.05로 나타났다고 한다. 논문은 이를 통해 연구한 방안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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