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식 사회주의가 정보산업 발전에 최적화”

출처: 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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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종합대학 관계자가 오직 북한에서만 정보산업의 비약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보산업은 극소수 착취계급의 이익을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가 정보산업 발전에 최적화 돼 있다는 것이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8월 8일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홈페이지에 대학 철학부 최정혁 연구원이 작성한 ‘조선식 사회주의는 정보산업의 발전을 적극 추동하는 우월한 사회’라는 글을 게재했다.

최정혁 연구원은 김정은 총비서의 지도에 따라 북한에서는 지식경제시대의 요구에 맞게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이 이룩되고 경제의 현대화, 정보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되고 있다“며 ”북한식 사회주의는 정보산업을 발전시키는데 결정적 우월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연구원은 북한식 사회주의가 정보산업의 발전을 적극 추동하는 우월한 사회로 되는 것은 북한에서 인민대중이 정보산업발전에 절실한 이해 관계를 가지고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보산업의 창조자가 인민대중이며 정보산업을 발전시켜나가는 담당자도 인민대중이라며 북한에서는 정보산업의 발전이 인민들을 어렵고 힘든 노동에서 해방하고 그들에게 보다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보장해 주는 것으로 인민들이 절실한 이해관계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수많은 공장, 기업소들에서 생산공정과 경영활동의 정보화, 현대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 사업에는 과학자, 기술자들뿐 아니라 광범한 생산자 대중이 발명과 착상의 주인이 되여 참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교육, 보건, 체신, 상업봉사를 비롯한 모든 부문들에서 정보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비약적인 발전이 이룩되면서 그것이 그대로 인민생활 향상과 경제발전에 이바지돼 인민들에게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연구원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보기술의 발전이 인민대중을 힘든 노동에서 해방하고 그들의 물질적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극소수 착취계급의 물질적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보산업의 급속한 발전이 물질적 부의 증대를 가속화시키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러한 물질적 부가 근로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극소수 착취계급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그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보산업이 발전하면 할수록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돼 멸망의 구렁텅이로 줄달음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오직 북한식 사회주의 사회만이 인민대중이 사회의 진정한 주인이 돼 당의 구상과 의도대로 정보산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이 북한의 사회주의건설실천에서 뚜렷이 확증된 고귀한 진리”라고 밝혔다.

또 그는 북한의 사회주의 제도가 정보산업발전을 위한 사회적 환경을 보장해 준다고 주장했다. 북한에서는 사회발전이 국가의 통일적인 장악 지도 아래 계획적으로 진행되며 정보산업의 발전 역시 국가의 통일적 지도에 의해 이룩되게 된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정보산업발전을 위한 국가적인 작전과 지도에서 집중성을 보장해 과학연구기관들이 연구사업을 제각기 분산적으로 하는 편향을 극복하고 있으며 정보기술 도입 사업을 개선하고 정보산업 부문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에서는 교육 사업이 높은 수준에서 발전하고 있는 것도 정보산업발전의 유리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서 정보산업시대의 요구에 맞는 인재들을 키워내기 위한 교육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의 지시에 따라 컴퓨터 수재들을 비롯한 정보기술인재들을 양성하는 교육기지들이 튼튼히 꾸려지고 각급 학교들에서 컴퓨터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교육내용과 방법이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전체 주민이 정보산업시대의 요구에 맞는 정보기술지식을 소유하기 위한 사업도 전 사회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정보산업부문에서도 약육강식의 생존법칙이 작용하고 있으며 정보산업이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계급의 착취와 약탈에 종사하는 수단으로 되고 있다고 최 연구원은 비난했다.

그는 “북한식 사회주의는 정보산업발전에서 자본주의가 가질 수도, 흉내 낼 수도 없는 우월성을 가진 가장 선진적인 사회”라며 “북한에서는 정보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북한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이 더 높이 발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내용은 북한이 인식하고 있는 정보산업 그리고 그 위상을 엿볼 수 있도록 해준다. 북한 연구원이 북한식 사회주의와 정보산업 발전은 연결한 것은 정보산업 강화를 위한 사상적 기반을 조성하고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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