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범한 북한의 IT총괄 기관 정보산업성은 올해 2022년 상반기 어떤 활동을 했을까? 정보산업성은 북한 내 주요 기관들과 함께 주요 행사에 참여했으며 재난대응, 교육지원, 방역대책 마련 등 북한의 주요 정책 추진에도 역할을 했다.

정보산업성은 지난해 출범했음에도 북한 주요 기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정보산업성이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로동신문에 13차례 언급됐다.

정보산업성은 지난해 출범한 북한 성급 기관으로 체신성, 국가정보화국, 전자공업성 등이 통합된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주용일 체신상이 개편된 정보산업상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1월 6일 로동신문은 성, 중앙기관들에서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에 대한 파철집중수송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40여개 단위가 참여했는데 이중 정보산업성도 있었다. 로동신문은 정보산업성 일꾼들이 파철수집 사업을 통 크게 벌렸다고 전했다.

∙ 2월 6일 로동신문은 제1차 광명성절경축 인민예술축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축전에 북한 위원회, 성, 중앙기관들 100여개 중 선발된 40여개 단위가 참가한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정보산업성이 들어갔다.

∙ 3월 12일 로동신문은 제25차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군체육경기대회가 진행됐으며 대회 사격경기에서 정보산업성팀의 여자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 3월 27일 로동신문은 석탄공업 부문 일꾼들과 탄부들이 석탄증산 투쟁을 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정보산업성 일꾼들이 탄광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3월 28일 로동신문은 성, 중앙기관 당 조직들에서 당 관련 학습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산업성 당 조직에서는 당, 행정책임일꾼들이 모임을 운용하고 당 정책 인식 정형에 대한 분석을 제도화했다고 한다.

∙ 5월 8일 로동신문은 가뭄을 막기 위한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각지 일꾼들과 근로자들, 성, 중앙기관 관계자들이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산업성에서는 책임성이 높은 성원들로 편성된 새로운 대오를 필요한 물자들과 함께 농장으로 보내 지원했다고 한다.

∙ 5월 11일 로동신문은 북한의 주요 부문에서 교육연구원 건설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당에서 중시하는 교육연구원 건설을 하루빨리 앞당기기 위해 국가계획위원회, 정보산업성, 대성은행 등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와 문제들을 알아보고 많은 자재와 자금, 설비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 6월 11일 로동신문은 장마 대책 추진을 보도하면서 기상수문국, 국토환경보호성, 농업위원회, 전력공업성, 륙해운성, 정보산업성, 국가해사감독국 등이 협동해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6월 18일 로동신문은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중앙위원회의 주최로 지난 4월 28일에 개막된 제35차 전국과학기술축전이 5월 20일에 결속됐다고 보도했다. 정보산업성, 전력공업성, 기계공업성, 철도성 등은 축전준비 과정으로부터 시작해 마감까지 축전 전 기간 경쟁열을 보여주며 과학기술교류와 협력에 대한 사회 적관심이 비상히 높아지는데 이바지했다고 한다.

전염병 대응을 위한 정보산업성의 활동도 소개됐다.

∙ 6월 21일 로동신문은 황해남도 해주시에서 급성장내성전염병이 발생한 소식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보산업성 관계자들이 지원 사업에 나섰다고 한다.

∙ 6월 22일 로동신문은 방역부문에서 과학기술력을 증대시켜 전염병 위기를 최종적으로 해소하고 국가방역정책실행의 정당성과 효율성, 과학성을 담보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건성, 교육위원회, 정보산업성 등은 국가자료통신망에 구축된 보건정보망을 이용해 유열자등록, 전 주민건강관리, 약품공급 및 판매관리 등 방역 및 의료봉사의 정보화 수준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한다.

∙ 6월 22일 로동신문은 정보산업성 관계들의 황해남도 해주시 의약품 지원 소식을 전했다. 로동신문은 정보산업성 관계자들이 김정은 총비서가 해주시에 의약품을 보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의약품을 내놨다고 소개했다. 정보산업성 산하 전자공업관리국, 중앙정보통신기재판매소 등도 이에 동참했다고 한다.

∙ 6월 26일 로동신문은 대동강 큰물지휘조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로부터 대동강 유역의 주민지구들과 공공건물들, 농경지들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보산업성은 전원보장대책을 철저히 세우는 등 큰물통합지휘체계(시스템)의 통신보장을 책임지고 수행했다고 한다.

정보산업성이 이렇게 다양한 지원과 활동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지원이 가능한 역량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러 기관이 통합돼 출범한 만큼 정보산업성은 큰 규모의 조직으로 추정된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 농촌, 재난, 의료 지원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자금과 자원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창립된 정보산업성이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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