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과학자, 기술자들이 생산 현장 관계자들이 원하는 과학기술연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현장에서 절박하게 해결을 기다리는 문제, 생산자 대중이 안타까워하는 문제를 연구종자로 선정하고 풀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9월 1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선정한 연구종자가 현실적 가치가 없고 생산자 대중이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라면 그런 과학연구 사업은 귀중한 지적 자원과 시간의 낭비만을 초래하게 된다”며 “경제 실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실제적인 결과물을 내놓자면 현실에 든든히 발을 붙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주체철, 주체비료생산기지들과 전국 각지의 농장들, 경공업 공장들에서 일하는 과학자, 기술자들이 적지 않지만 그들에 대한 생산자 대중의 평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평양326전선종합공장 평양전동기공장 사례를 소개했다. 김책공업종합대학 전기공학부 김은섭 실장, 기영철 연구사 등이 공장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연구로 공장에서는 효율성이 높고 원가가 적으며 경량화 된 전동기들을 만들어 생산과 경영활동에서 많은 실리를 얻고 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자신의 과학적 주장을 내놓기에 앞서 현장기술자들과 마주앉아 토론과 논쟁을 벌이고 그들의 의견과 경험에 기초해 합리적인 방도를 찾아내는 과학자들의 탐구 자세가 현실에 든든히 발을 붙일 수 있게 한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현실에 깊이 들어가야만 해당 분야, 해당 단위와 관련한 당 정책을 잘 알 수 있고 그 관철에서 걸린 과학기술적 문제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현장기술자들이 내놓는 의견이나 제안을 잘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의 과학적 주장만을 내세우면 언제 가도 대중과 마음을 합칠 수 없으며 대중은 그런 사람들에게 곁을 주지 않는다”며 “또 과학연구 활동에 도움이 되는 지식이나 경험을 주고 성의껏 방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관심한 태도를 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한 가지 경험이라도 생산자 대중에게서 배우겠다는 입장에 서서 그들을 존대해주고 함께 지혜를 합치며 방도를 탐구해나가는 과학자, 기술자를 대중이 존경하고 따르며 사심 없이 도와주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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