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행안부 장관 등에 협조 요청

지난 12월말 북한 무인기 5대가 침범했을 당시 군과 정부가 경기도에 관련 정보를 즉시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기도 등 관련 지자체들이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리는 조치를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서 공문을 보냈다. 

NK경제가 입수한 공문에 따르면 2022년 12월 26일 북 무인기 5대의 영공 침범 상황 발생 시 군 부대에서 진돗개 '둘' 상황이 발령돼 작전 활동을 진행했지만 군부대에서 북 무인기 영공 침범 상황을 탐지(인지) 즉시 관련 지자체에 공유하지 않았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내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신속한 주민대피 및 보호조치 등 능동적으로 통합방위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보공유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국방부에서 무인기 공중 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상황 탐지(인지) 즉시 경기도(비상기획담당관) 및 시군 등 관련 지자체에 해당 정보가 신속히 공유될 수 있도록 행안부 장관이 국방부에 협조를 요청해달라고 밝혔다.

북한 무인기 침범 당시 유관 부처, 기관들 간 정보공유가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경기도와 유관 지자체들도 정보를 공유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무인기는 인천, 경기북부 등으로 침투해 서울까지 들어왔었다.

유사 시 지자체들은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한다. 하지만 정보공유가 안 되면서 이런 기본적인 프로세스도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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