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상호 간에 반말을 하거나 이름을 마구 불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나이가 자신보다 어리거나 하급자인 경우에도 언어예절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사회에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사상과 뜻을 함께 하는 동지적 관계”라며 “동지들 사이의 관계를 굳건히 하여주는데 언어예절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3월 17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말이 사람의 사상과 품격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이며 말을 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준비 정도를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로 허물이 없다고 해서 언어예절을 잘 지키지 않고 지어 비문화적인 말을 하게 되면 그 사람의 인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집단과 사람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알고 또 친한 사이라고 해서 윗사람과 대화할 때 맺음토를 모호하게 붙이는 현상이 있다. 또 윗사람은 나이가 자기보다 어리다고 또 직무상 하급이라고 해서 이름을 망탕(되는대로 마구) 부르거나 ‘야’, ‘자’ 하는 식으로 대하는 현상도 있다. 또 상급이라고 해서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반말을 하는 현상도 있다. 이 모든 것은 자신의 인격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비도덕적인 처사”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언어예절을 지키기 위해서는 높이는 말을 잘 가려 쓰고 반말을 하거나 난잡한 말을 하는 현상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특히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 써야 한다며 평양문화어의 특성을 살려 언어생활에서 맺음말과 억양, 발음속도 등 여러 요소를 잘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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