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북한 표준어인 평양문화어의 사용을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남김없이 발휘하며 온 사회에 혁명적이며 문화적인 생활기풍을 확립하는데서 언어생활을 고상하고 문명하게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고 8월 8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북한 표준어인 평양문화어가 지역별 언어적 차이를 초월해 형성되고 발전된 언어이며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든 혁명적 문풍을 본보기로 해 민족어의 온갖 우수한 요소를 집대성한 언어, 조선 민족어의 본보기라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의 언어와도 견줄 수 없이 우수한 평양문화어를 가지고 있는 것이 민족의 커다란 자랑이며 긍지라며 누구나 평양문화어를 사랑하고 적극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평양문화어를 적극 장려하는 것이 한글의 고유한 특성을 보존하고 빛내기 위한 중요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일상 생활에서 모든 사람들이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 쓸 때 사회와 집단에 화목이 깃들게 된다”며 “반면 고상하고 문명하지 못한 언어 표현은 사람들의 품격을 떨어트릴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북한이 외래어, 남한말 사용을 단속하고 북한 표준어 사용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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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은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 쓰는 것이 단순히 언어생활에 관한 문제이기 이전에 자기의 것에 대한 애착과 사회주의 신념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확고히 세우는 사업에서 청년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미래의 주인공들인 청년들부터가 모범이 돼 평양문화어를 적극 사용하는 것을 체질화, 습벽화해야 온 나라에 아름답고 문화적이며 건전한 언어생활 기풍이 확립된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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