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QR코드 모습
북한의 QR코드 모습

북한 로동신문이 수자경제 즉 디지털경제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바코드, QR코드 등 식별부호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국가의 식별부호를 통일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세우고 식별부호기술의 규격화, 표준화를 실현하는 것은 수자경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의 하나이다”라고 5월 14일 보도했다.

북한은 디지털경제를 수자경제로 표현하고 있다. 식별부호는 identification code를 뜻한다.

로동신문은 “일반적으로 수자경제는 수자화(디지털화) 된 실시간 자료와 정보망을 주요 기반으로 해 진행되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며 “수자경제는 수자화 된 정보와 지식에 기초해 사회적재부와 자원을 합리적으로 실리 있게 이용하며 경제를 높은 수준에서 계획적으로, 과학적으로 관리 운영함으로써 최소의 지출로 최대의 경제적 효과성을 얻을 수 있게 하고 보다 능동적이고 최량화 된 경영활동을 보장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수자화 된 지식과 정보를 주요자산으로 한다는데 수자경제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있다며 식별부호가 지식과 정보를 수자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 개별적인 대상이나 요소들을 유일하게 식별하기 위해 만든 부호라고 소개했다.

로동식문은 “식별부호는 식별대상이 전 세계적 범위에서 유일하게 식별되도록 할당된 식별자를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형식으로 변환해 만든다”며 “현재 1차원 식별부호와 2차원 식별부호, 무선주파수식별기술을 이용한 부호 등 여러 식별부호들이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1차원 식별부호는 바코드, 2차원 식별부호는 QR코드를 뜻한다.

로동신문은 식별부호기술을 이용하면 그 어떤 대상이나 요소도 유일하게 식별할 수 있으며 그와 관련한 현상이나 상태를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식별부호기술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이 식별부호와 관련한 사업을 국가의 통일적인 지도 관리하에서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의 구체적 실정으로부터 출발해 국제적 표준과의 상호연관성도 보장하면서 식별부호기술을 과학성이 담보되게 발전시키며 식별부호기술과 관련한 규격화, 표준화사업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북한이 과학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머지않아 국가의 식별부호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수자경제발전의 튼튼한 토대를 닦는 사업에서는 진전이 이룩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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