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사 모습 출처: 로동신문
보현사 모습 출처: 로동신문

북한 로동신문은 묘향산 보현사에 진열돼 있는 팔만대장경이 민족의 인쇄기술의 발전 면모를 보여주는 귀중한 국보 중 하나라고 5월 28일 보도했다. 북한의 팔만대장경은 인쇄본을 뜻 한다.

로동신문은 팔만대장경이 고려시기에 불교경전들과 불교관계서적들을 집대성해 편찬한 불교총서이며 팔만대장경을 고려시기에 만들어진 대장경이라고 하여 고려대장경이라고도 부른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11세기 전반에 첫 대장경이 나왔으나 외래 침략자들에 의해 불타 없어졌으며 1236년부터 1251년까지 1530여종에 6793권으로 구성된 대장경을 완성했는데 이것이 오늘까지 전해지고 있는 팔만대장경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수많은 인쇄수공업자들을 비롯해 인민 대중의 창조적 지혜가 깃들어 있으며 그 인쇄기술이 우수한 것으로 인해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의 하나로, 세계적인 문화재로 되고 있다고 로동신문은 전했다.

당시 인민들과 수공업자들은 박달나무와 자작나무 등으로 목판을 8만여개나 만들어냈다며 매 판에는 한줄에 14자씩 23줄의 글자들을 새기고 목판의 양쪽 끝에 꼬이지 않도록 베개목을 덧대였으며 좀이 먹지 못하게 옻칠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목판들은 그 정교함으로 인해 하나의 훌륭한 조각품을 방불케 한다고 덧붙였다.

로동신문은 이 팔만대장경이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유물인 한편 목판인쇄의 발전과 추진상태를 통해 당시 고려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발명, 이용할 수 있는 튼튼한 기술적 토대가 마련돼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물적 증거라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팔만대장경이 오늘날 세계적으로 전해지고 있는 옛 대장경들 가운데 가장 완벽한 표준대장경으로 공인되고 있다며 팔만대장경이 민족의 슬기와 재능을 긍지 높이 자랑이며 우리 민족의 귀중한 재보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찬란히 빛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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