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정보문화의 달’을 맞이해 고령자, 장애인 등 모두가 이용하기 쉬운 디지털 기기, 서비스 설계방안을 논의하는 디지털 접근성 컨퍼런스를 6월 27일 오후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에서는 최근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모바일앱, 키오스크에 대한 장애인 접근을 보장하는 의무가 신설됐으며 의무 미이행 시 인권위 진정을 거쳐 법무부 시정명령, 과태료 부과 등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되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접근성 강화 기조에 발맞춰 접근성 보장 지능정보제품 우선구매 제도를 도입하고 웹사이트, 모바일앱, 키오스크 등에 대한 접근성 표준을 제공해왔다. 또 키오스크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 개선을 위해 손쉬운 UI 설계 가이드라인과 리소스를 보급하는 키오스크 UI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는 그간 키오스크 UI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협력해온 키오스크 개발, 제조, 운영사 40여개와 함께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확산을 목표로 하는 ‘키오스크 접근성 보장 협의체’ 발대식을 진행했다. 협의체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향후 플랫폼을 활용한 UI 개선, 키오스크 이용 교육, 접근성 인식 제고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접근성, 새로운 고객과 시장에 대한 탐색’이라는 주제로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국내 기업의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LG전자, 한국전자금융, 카카오, 네이버, SK텔레콤 등 각 기업에서 그간 기업 내부 디지털 접근성 개선 또는 대외적인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경험을 발표하고 노하우를 공유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모두 나이가 듦에 따라 학습 속도가 느려지거나 눈이 잘 안보이고 귀가 들리지 않기도 하며 나 자신, 우리 가족, 우리 이웃 중에 장애를 가지신 분들도 많이 있다”며 “이러한 분들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두를 위한 디지털 기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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