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중앙통신
출처: 조선중앙통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민족 문화재보인 천문도 ‘혼천전도’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다고 8월 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월 18일 프랑스에서 진행된 유네스코집행이사회 제216차 총회에서는 천문도 혼천전도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것이 2017년 10월 민족고전 무예도보통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데 이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혼천전도는 고대 고인돌 무덤의 뚜껑돌에 새겨진 별 그림들, 고구려 시기에 나온 석각천문도의 탁본을 기초로 만든 천상렬차분야지도(1395년), 조선왕조 세종왕시기에 제작된 천문류초(1400년대 전반기)와 같은 전통적인 천문도의 계승발전으로서 18세기 천문학 발전 면모를 보여주는 천문유산이라고 소개했다.

혼천전도라는 말의 의미는 ‘온 하늘을 그린 전체 그림’이라는 뜻으로 천문도에는 당시의 밤하늘의 별들을 한 장의 종이에 투영해 옮겨놓았고 이와 함께 천문학적 현상들과 그에 대한 해설 및 천문상수들에 대해 기록돼 있다고 한다.

중심에 직경이 57.6cm인 원안에 밤하늘의 별들을 새긴 그림이 그려져 있는 혼천전도에는 칠정주천도라는 표제로 태양, 달, 토성, 목성, 화성, 금성, 수성에 대한 자료가 그림과 함께 있고 24절기와 태양의 뜨는 시각, 일월식 현상을 보여주는 일월교식도가 있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4절기의 황혼과 새벽에 자오선을 정중하는 별들의 목록과 천동설에 기초한 태양계의 구조, 달 모습의 변화, 새로운 태양계의 구조가 그림과 함께 서술돼 있다고 전했다.

이 천문유산은 북한 인민대학습당에 보존돼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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