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강대강 극단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북한이 대북 전단을 다시 살포한 것을 빌미로 오물풍선을 날린 것에 대해 국방부가 대북방송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대북방송에 북한이 반발하면 응징하겠다며 더 강한 대응을 예고했다.

국방부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6월 9일 오후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관해 현 상황 관련 군사적 조치들을 점검하고 군의 대비태세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신원식 장관은 대북방송 시행에 지휘관심을 경주하고, 이를 빌미로 북한이 직접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북한이 직접적 도발 시에는 ‘즉·강·끝 (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응징할 것”을 강조했다.

남과 북은 대화와 타협 없이 계속 서로 강경책을 주고 받으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은 5월 28일, 29일, 6월 1일 북한이탈주민들의 대북 삐라 살포를 빌미로 오물풍선을 날렸다. 이후 북한은 오물풍선 살포를 중단하겠다며 다시 대북 삐라를 살포할 경우 오물풍선 역시 다시 날리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이탈주민들은 6월 6일부터 연이어 대북 삐라를 살포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표현의 자유’라며 이를 사실상 방치했다. 이에 6월 8일 밤 북한이 오물풍선을 다시 남쪽으로 날렸다.

한국 정부는 이에 다시 반발하며 대북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북방송에 따라 북한의 대응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 국방부가 대북방송에 북한이 대응하면 다시 또 대응하겠다는 밝힌 것이다.

남과 북이 서로 더 강한 조치를 주장하며 강대강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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