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김여정 로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최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해 김여정 제1부부장이 담화를 발표했다고 12월 9일 보도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은 담화에서 “며칠 전 남한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 행각 중 북한의 비상방역조치들에 대해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속심 빤히 들여 다 보인다”며 “정확히 들었으니 북한은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5일(현지시각) 강경화 장관은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바레인 정부와 공동 주최한 중동지역 안보 대화에 참석해 “북한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지만 믿기 어렵다”며 “모든 신호는 북한 정권이 코로나 통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하면서 통제에 집중하는 것이 이해가 되는 않는다는 것이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음에도 이를 감추고 있다는 느낌을 줬다. 이에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직접 나서 반박을 한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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