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 아리랑 메아리, 려명 등은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9월 26일과 27일 이틀 간 국제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과학발전과 인간의 복리증진’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선진 과학기술 연구 성과와 경험을 반영한 140여건의 논문들이 발표됐다.

토론회 개막식은 26일 북한 평양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진행됐다. 김승두 교육위원회 위원장, 태형철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고등교육상과 대학 교원, 연구원들과 중국, 러시아, 몽골, 인도네시아,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의 교육, 과학연구 기관의 학자들이 참가했다.

태형철 총장은 개막 연설에서 “의학과학기술인재 양성의 원종장인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창립 70돐을 맞이하는 뜻 깊은 시기에 열리게 되는 국제학술토론회가 인간의 복리증진에 적극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국제학술토론회가 훌륭한 성과를 거두며 김일성종합대학과 세계 여러 나라의 교육, 과학연구기관들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의의 있는 계기가 되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김승두 위원장은 “당의 과학기술강국, 인재강국건설구상에 따라 교육과학부문의 역량을 더욱 튼튼히 하고 물질기술적 토대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 힘 있게 벌어져 많은 성과들이 이룩됐다”며 “이번 토론회가 과학기술발전과 인민들의 복리증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는 사회과학, 의학 및 생명과학, 산림과학 및 생태환경보호, 농업분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조선로동당의 과학기술중시사상과 그 생활력’, ‘한편의 미완성소설이 안고 있는 문제점’, ‘유채꽃이 전위선비대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적 연구’, ‘로보트방조 및 복강경하간절제술’, ‘새끼메기흑체병항체 진단액에 의한 감염상태조사’ 등 논문들이 소개됐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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