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10월 7일 평양소주가 북한을 대표하는 국주라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세계의 적지 않은 민족들이 자기 나라를 대표하는 술들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보드카는 러시아를, 모태주는 중국을, 꼬냑은 프랑스를, 위스키는 영국을 대표하는 술이다”라며 “북한을 대표하는 술은 과연 어떤 것일가”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북한의 술박사로 불리는 대동강식료공장 기사장 최현실 박사가 외국의 양주업자들앞에서 한 말을 상기해봐야 한다며 “우리나라에서 명주의 기준은 인민들이 좋아하는가, 누구나 다 향유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라는 그의 말을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이 기준을 통화하는 술이 평양소주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북한 주민 체질에 꼭 맞는 주정 25%인 이 술은 깨끗하고 순한 특성과 감칠맛, 청신함으로 평양에 주재하는 아시아 나라 외교관들도 무척 즐기는 술이라고 밝혔다.

평양소주는 평양시 교외의 대동강식료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 공장의 모든 생산공정이 현대화됐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물맛이자 술맛이라고 했다. 공장에서는 평양사람들이 어머니강이라고 부르는 맑고 푸른 대동강상류의 물을 정제, 여과 공정을 거쳐 순수한 정제수로 만든 다음 술 생산에 리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개발당시 생산자들은 술의 기초 원료인 에틸알콜의 질을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기본을 뒀으며 결과 그들이 생산하고 있는 에틸알콜의 분석지표는 세계적으로 제일 좋다고 하는 ‘Lux’급 알콜분석지표를 넘어서게 됐다고 로동신문은 주장했다. 

생산자들은 또한 북한의 주민들의 다정다감한 성격을 술에서 감칠맛과 청신함을 살리기 위해 제품의 정제, 여과 공정을 높은 수준에서 완비했다고 밝혔다.

평양소주가 북한의 국주로 소문나면서 이웃나라들과 지역들에도 퍼져 그에 대한 주문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로동신문은 지적했다. 평양소주는 품질이 높은 최우수제품들에 수여하는 메달인 12월15일 품질 메달을 받았다고 한다.

대동강식료공장에서는 평양소주 외에 주정이 30%, 40%인 평양주와 주정이 30%, 40%인 고려술도 생산하고 있다.

북한은 대동강맥주, 들쭉술, 백두산산삼주, 강계포도주 등 다양한 술을 생산하고 있다. 그중 평양소주가 국주라고 할 만큼 널리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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