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소주 순한 맛 나왔다...북한에도 순한 소주 바람?
평양소주 순한 맛 나왔다...북한에도 순한 소주 바람?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05.07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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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순한 평양소주'
평양소주 소개 자료

알콜 도수 25도의 평양소주를 생산해왔던 북한이 19도로 도수를 낮춘 평양소주 순한 맛을 개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한에 이어 북한에서도 순한소주 열풍이 불 것인지 주목된다.

NK경제는 대동강식료무역회사가 최근 작성한 '평양소주' 소개 자료를 입수했다. 

평양소주는 대동강식료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북한의 대표적인 술 중 하나다. 대동강식료무역회사는 대동강식료공장에서 생산된 평양소주를 판매하는 회사로 보인다.

그동안 북한의 평양소주는 25도 제품으로 알려져 왔다.

2018년 10월 7일 북한 로동신문 기사

지난 2018년 10월 7일 북한 로동신문은 평양소주가 북한의 국주(국가의 술)로 지정됐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평양소주가 북한 사람들의 체질에 맞는 주정이 25도인 술로 깨끗하고 순한 특성과 감칠맛, 청신함이 특징이라고 주장했다. 대동강 상류의 물을 정제, 여과 공정을 거쳐 순수한 정제수로 만든 다음 술 생산에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동강식료공장에서는 평양소주 외에 주정이 30도, 40도인 평양주와 주정이 30도, 40도인 고려술도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동신문 기사 어디에도 19도 평양소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NK경제가 입수한 자료에는 평양소주가 19도와 25도 두 종류로 생산되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평양소주 성분을 나타내는 표에도 19도, 25도가 들어가 있다. 특히 평양소주 소개 자료에 기존 투명한 병의 25도 평양소주와 다른 초록색 병의 평양소주 사진이 등장했다. 19도 평양소주는 초록색 병에 담겨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소개자료에서 "전통적인 발효법으로 만든 흰쌀 소주와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강냉이로 생산한 알콜 희석식 소주를 혼합해 만든 착하고 순한 평양소주"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는 북한이 순한 평양소주를 생산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대동강식료무역회사는 평양소주가 북한 품질관련 상인 12월15일품질메달을 획득했으며 북한 술 품평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또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ISO22000인증도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이 평양소주 소개자료를 만든 것은 해외 판매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에서는 몇년 전부터 순한 소주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알콜 도수를 낮춘 소주들이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북한에서도 25도에서 19도로 도수를 낮춘 평양소주가 등장한 것이다. 이는 북한이 평양소주 해외 수출과 젊은층, 여성 등을 겨냥한 조치로 보인다. 북한에서도 순한 소주 바람이 불 것인지 주목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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