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시 추진하고 있는 동서해 운하 건설이 2022년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동서해 운하 건설이 재개된 일화를 소개했다.
대학에 따르면 2022년 7월 김정은 총비서가 내각의 한 책임일꾼에게 전화해 김일성 주석이 동서해를 운하로 연결하는 문제를 연구해볼 것에 대한 교시를 했는데 이와 관련해 어떤 사업들이 진행됐는지 알아보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김정은 총비서는 다음날 새벽 운하 건설과 관련된 수십 건의 교시를 책임일꾼에게 내려 보냈다고 한다. 그러면서 김정은 총비서가 지금으로부터 오래전에 벌써 동서해를 연결하는 대운하를 건설해 하천운수를 발전시킬 것에 대한 교시가 있었으며 이 운하는 지금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후 김정은 총비서는 관련 부문 관계자들과 토의하면서 운하 건설 연구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북한 당국에서는 동서해 운하 건설 방안을 마련했고 2022년 9월 8일 이 내용이 김정은 총비서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은 보고를 받으면서 김정은 총비서는 현 세대에 반드시 동서해를 연결하는 대운하 건설을 강하게 내밀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동서해 운하 건설이 다시 정책으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다만 대학은 왜 김정은 총비서가 동서해 운하 건설을 다시 끌어냈는지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김일성 주석의 유지를 이어간다는 점만 부각해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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