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중장기 경영전략을 개선하면서 기존 사이버보안 인력 18만명 양성 목표를 빼고 정보보호 투자 비율 10% 달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KISA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관련 내용도 반영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KISA는 중장기 경영전략(2026~2030)을 작성해 10월말 이사회에서 논의했다.

KISA는 기존 중장기 경영전략(2025~2029)를 개선한 계획을 마련했다. 새로운 중장기 경영전략에서 KISA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미래사회 선도'라는 미션과 '디지털 안심국가를 완성하는 세계 최고의 정보보호디지털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은 그대로 유지했다.

8대 경영목표는 일부 내용이 변경됐다. 우선 사이버보안 수준 세계 1등급, 공공 개인정보 보호 수준 A등급, 피싱 피해액 90% 감축, 종합청렴도 최고 등급 등 4가지 목표는 그대로 유지됐다.

2029년까지 정보보호산업 시장규모 38조원 목표는 2030년까지 40조원으로, 개인정보활용산업 시장규모도 2029년 21조원에서 2030년 22조원으로 바뀌었다. 또 고객만족도 최고 등급 목표는 안전활동 수준평가 최고 등급으로 수정됐다.

특히 KISA는 기존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18만명 양성 목표를 빼고 정보보호 투자 비율 10% 확보를 새로운 목표로 반영했다. 민간기업 정보기술 예산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율을 2030년까지 10%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2025년 현재는 6.3% 수준으로 알려졌다.

KISA는 인공지능(AI) 확산되는 있는 상황도 반영했다. 4대 전략 방향에서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 활용으로 국민 안심사회 실현'이 '보호, 활용 균형 잡힌 AI 시대 개인정보 체계 확립'으로 바뀌었다. 또 12대 전략과제에서는 3개가 AI를 반영한 내용이다. 새로운 전략과제는 AI, 데이터-개인정보 안전활용  기반 조성 및 확산, AI 중심 K-보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AI 데이터 기반 혁신경영 체계 강화 등이다.

이같은 내용은 KISA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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