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1월 17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북한에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관련 회담을 제안했다.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은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원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상황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군은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경고 방송, 경고 사격을 통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퇴거토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실장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과 절차에 따른 군의 대응이 지속되면서 비무장지대 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자칫 남북 간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라며 “이에 군은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의 기준선 설정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회담 일정, 장소 등은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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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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