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무선으로 전력과 신호를 동시에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지난 6월 10일 홈페이지에 ‘분리공진주파수에 기초한 무선전력 및 신호동시 전송 방법’ 연구 내용을 공개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무선 전력 및 신호 동시전송 기술은 첨단기술로서 인체주입설비, 무선수감부망, 전기자동차 등의 영역에서 광범히 응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 기술이 두 가지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한 개의 반송파로는 전력을 전송하고 다른 하나의 반송파로는 신호를 전송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동일한 하나의 반송파로 전력과 신호를 전송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은 두 개의 반송파를 이용하는 방법은 복잡도가 높고 두 개의 반송파 사이에 간섭 문제가 존재하지만 하나의 반송파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고 간섭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나의 반송파를 이용하는 방법은 반송파의 변조방식에 따라 진폭변조방식(ASK-WPIT), 주파수변조방식(FSK-WPIT), 위상변조방식(PSK-WPIT)로 구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은 이중 FSK-WPIT가 다른 방법들에 비해 더 간단하고 건송거리변화에 따르는 신호안정성도 더 높은 장점을 가진다고 전했다. 또 FSK-WPIT를 실현하려면 적어도 두 개의 주파수대역이 필요한데 무선 전력전송 기술에서는 보통 하나의 공진점을 이용해 에너지를 전송한다고 지적했다.

대학은 최근 에네르기과학부의 연구진이 자기공진의 공진주파수 분리를 이용한 무선전력 및 신호 동시전송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신호전송 속도는 15kbps였다고 한다. 북한 연구진들은 IEEE에 관련 내용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북한은 무선 전력전송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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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구진들은 이를 심화시켜 신호도 함께 전송하는 방안을 연구한 것이다. 

IEEE의 발표 내용을 보면 김일성종합대학 에네르기과학부 연구진들은 중국 하얼빈공대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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