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최근 남한에서 남편이나 연인 등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폭력피해를 당하는 여성들의 실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9월 5일 주장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지난 8월 28일 여서성가족부가 공개한 2021녀성폭력실태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7000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여성폭력 피해를 한 번이라도 경험한 비율이 전체의 34.9%(2446명)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피해경험이 있는 2446명 중 과거 또는 현재의 배우자나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한테서 피해를 당한 여성이 1124명으로 46%를 차지했다고 한다.

지난해 1년간 가까운 남성에 의해 살해된 녀성이 최소 83명에 달했으며 살인미수에 그쳐 살아남은 여성까지 포함하면 피해자는 260명이나 된다고 아리랑메아리는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연인들 사이의 폭력, 살인의 바탕에는 성차별의 인식이 깔려있다며 특히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부부, 연인 간 갈등이나 개인사로 치부되는 등 은폐, 축소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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