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기자협회
출처: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가 10월 19일 성명을 통해 네이버, 카카오의 언론사 평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며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에서 한국기자협회는 “포털의 제휴 언론사 차별로 언론 생태계가 무너지고 언론사 간 입점 경쟁과 분열을 부추기고 있어 저널리즘 구현에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우리나라 포털의 영향력이 실로 막강해졌지만 반면 언론과 포털의 관계는 언제부터인가 공생에서 종속의 관계로 기울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대표적인 것이 거대 포털의 언론사 평가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포털이 뉴스 제휴 등급을 나누고 언론사 평가 시스템을 작동해 각각의 카테고리 안에 포함할 수 있는 언론사와 포함할 수 없는 언론사를 구분함으로써 언론계 내부를 서열화하고 묵묵히 소명을 다하고 있는 언론사와 지금 이 시각에도 현장에서 발로 뛰며 뉴스를 생산하는 일선 기자들을 허탈감에 빠뜨렸다는 것이다.

협회는 이것이 언론사 간 건전한 경쟁과 발전에 걸림돌일 뿐 아니라 독립적이고 균형적인 시각을 갖춰야 할 언론에 악영향을 주어 저널리즘 신뢰 추락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네이버, 카카오가 지금과 같은 비판적 언론사 평가 시스템이 아닌 언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언론계의 목소리가 반영된 새로운 시스템 개발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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