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구속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서훈 (전) 실장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모든 대북협상에 참여한 최고의 북한전문가, 전략가, 협상가”라며 “한미 간에도 최상의 정보협력관계를 구축해 미국과 긴밀한 공조로 문재인 정부 초기의 북핵 미사일위기를 넘고 평화올림픽과 북미정상회담까지 이끌어 내면서 평화의 대전환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남북 간에도 한미 간에도 최고의 협상전략은 신뢰”라며 “신뢰는 하루아침에 구축되지 않는다. 신뢰가 한번 무너지면 더욱 힘이 든다. 서훈처럼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신뢰의 자산은 다시 찾기 어렵다.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훈 전 실장은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으며 12월 3일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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