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철 서강대학교 교수님

NK경제 창간 5주년을 축하합니다.

NK 경제가 창간 5주년을 맞이한다. 

NK 경제는 몇 가지 측면에서 독특한 매체이다. 

이런 독특성은 우선 강진규 대표의 엉뚱하지만 전문적인 능력을 들 수 있다. NK 경제는 지난 5년 동안 재미있고, 유익하고, 때로는 촌철살인의 논평과 강진규 대표의 절규하는 듯한 기사 등으로 꾸며져 왔다. 북한과 관련된 하루하루의 소식, 특히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의 소식은 유익함과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북한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었는가를 말해준다.   

둘째로는 한반도의 정세가 급변하였던 2018년 6월 창간한 NK경제는 온라인 매체로서는, 아니 모든 매체로서는 유일하게 아무런 광고도 없이 기사와 뉴스만으로 지면을 채우고 있다. 어떻게 지난 5년을 버텨왔는지가 의아스러울 뿐이다. 뉴스와 기사, 그리고 충실한 해석을 곁들인 보도를 통해서도 충분히 버틸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참 특이한 매체인 것이다.  

셋째로 NK 경제는 그 성격도 남북관계, 통일, 평화 등을 아우르지만 그 핵심에는 IT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북한의 과학기술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동향 등이 생각날 때는 언제나 NK경제에 접속해서 뉴스 등을 둘러보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실제로 북한 IT관련 짧은 논문을 쓰면서 NK 경제의 기사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NK경제 창간 5주년을 맞이하면서, 지금까지 많은 역할을 해준 것에 감사를 드린다. 더욱이 북한 관련 연구자로서 NK경제와 같은 매체가 있다는 것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여 더 훌륭한 매체로서 성장해가기를 진심을 기원한다. 다만, 앞으로는 광고도 받고, 수익성도 생각하면서 NK경제가 운영되기를 바란다. 

가끔씩 강진규 대표의 울분이 찬 기사를 보고 있노라면 동병상련의 안타까움, 분노를 함께 느끼기도 한다. 그럴때면 NK경제의 소중한 독자들을 생각하면서 더욱 냉철하고, 이성적이며, 촌철살인의 논평을 통해 더욱 큰 진실을 밝혀주시길 바란다. 

앞으로 NK경제가 더욱 유익하고, 큰 매체로 성장해가기를 바란다. 규모가 큰 매체가 아니라 독자들에게 큰 울림과 진실을 밝혀주는 매체가 되기를 바란다. 사실, NK창간일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의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북-미가 마주앉아 정상회담을 했던 날이다. 역사적인 날의 창간에서 더 나아가, 평화와 통일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는 NK경제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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